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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18일 서이초 1주기 공동 추모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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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일 교사의 교실에서 고인의 지인들이 슬퍼하고 있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서울시교육청이 서이초 사건 1주기를 맞아 고인을 기리고 교육활동보호 및 교육공동체 회복을 다짐하는 추모제를 연다. 추모제와 별도로 추모공간도 마련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8일 서울시교육청에서 6개 교원단체‧교사유가족협의회와 함께 서이초 1주기 추모행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추모식은 서울시교육청·6개 교원단체(교사노동조합연맹,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실천교육교사모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좋은교사운동,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사유가족협의회 공동 주관한다. 오는 18일 오후 4시 서울시교육청 11층 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에는 이주호 교육부 장관 외에도 200여명의 내빈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추모식에는 고인에 대한 추모와 함께 교육공동체의 회복을 다짐하고자 교원, 학생, 학부모가 참석하여 교육 3주체 공동선언도 이어진다. 공동선언문은 교육 3주체가 교육공동체의 상호 존중과 공동체성 회복의 마음을 담아 함께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교원들의 심리적 외상에도 대비한다.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트라우마 집중 치유 기간’을 운영해 개인 심리상담, 학교로 찾아가는 트라우마 치유 프로그램, 유선 상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서이초등학교에는 오는 18일부터 트라우마 전문가 2명과 교육활동보호센터 전문상담사 2명이 상주하여 교직원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9월 ‘교육활동보호종합대책’을 포함해 ‘교육활동침해 예방-대응-치유-기반 마련’ 등 종합적인 교육활동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하지만 무고한 아동학대 신고와 심각한 교육활동 침해 행위 등 현장의 어려움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모호한 정서적 학대 조항에 근거한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는 교육활동을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며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아동복지법 개정 등 제도 개선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추모행사에 앞서 “선생님의 헌신을 기억하고 유가족과 교육공동체의 슬픔을 함께 위로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하는 전환점에서 뜨거웠던 지난 한해 교권 회복의 물결이 교육활동보호와 교육공동체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추모 공간은 서울시교육청 보건안전진흥원 옆에 마련된다. 15일 오전 9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고인에 대한 추모와 애도를 희망하는 사람 모두에게 개방된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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