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정부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가운데 이번 주 주요 국제기구가 성장률 수정치를 제시한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를 반영해 2%대 중반으로 상향할 가능성이 높다. 통계청은 최근 청년층 고용률이 둔화하는 배경과 전망을 내놓을 계획이다.
14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16일 ‘7월 세계경제전망’, 아시아개발은행(ADB)은 17일 ‘아시아 경제전망 보충’을 발표한다.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 수정치도 포함될 예정이다. 기존 IMF 전망치는 2.3%, ADB는 2.2%였다.
정부는 이달 초 올해 한국 경제가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치를 상향한 바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정부와 같은 2.6%를 제시했다. 한국은행 전망치는 2.5%다.
IMF와 ADB 역시 다른 기관이 성장률을 올려 잡은 주요 요인인 반도체 등 주력 산업 수출 호조세에 높은 점수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16일에는 통계청이 ‘2024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63.5%를 기록하면서 6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다만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4%포인트 하락한 46.6%를 나타냈다. 고용 지표 개선이 청년층에게는 남의 얘기라는 뜻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취업 시장 내 청년층이 갖는 세부적 특성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수학 상태, 취업준비·경험, 취업 경로, 첫 일자리 관련 사항 등이 담길 전망이다.
한은은 16일 ‘6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를 발표한다. 5월에는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가 한 달 전보다 하향세를 나타내면서 수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낮은 131.70, 수입물가지수는 1.4% 내려선 141.58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수출·수입 물가가 동반 하락한 것은 5개월 만에 처음이다.
통상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모습을 보인다. 향후 생산자·소비자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하락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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