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정가에 당명 교체 바람이 솔솔 불어오고 있다.
개혁신당은 오는 24일 전당원 투표를 통해 당명 교체 여부를 묻기로 했다.
국민의힘의 경우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대표가 될 경우 당명 교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흔적을 지우려는 차원이다.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는 15일 뉴스1에 지난 1월 양향자 전 의원의 ‘한국의 희망’과 합당할 때 총선 이후 당명을 ‘한국의 희망’으로 변경한다고 밝힌 만큼 24일 전당원에게 △ 약속대로 ‘한국의 희망’으로 할지 △ 개혁신당을 유지할지 △ 제3의 당명으로 교체할지를 묻겠다고 알렸다.
개혁신당은 25일, 투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나 후보는 지난 14일, 김종인 전 위원장을 사이에 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공방을 주고받았다.
나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이 ‘나 후보를 비롯해 원희룡, 윤상현 후보가 자력으로 대표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서운한 감정이 큰 김종인 위원장이 한동훈 후보를 응원하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모습이다”면서 “이제 우리 보수는 ‘김종인을 극복한 보수’, ‘김종인이 없어도 되는 보수’가 되어야 한다”고 김 전 위원장을 겨냥했다.
그러자 이준석 의원은 “‘국민의힘’ 당명과 정강정책을 김종인 위원장이 만들었다”며 “화끈하게 정강정책 개정부터 공약하고 김종인 위원장을 부정하라”고 받아쳤다.
이에 나 후보는 “마침 말 잘했다”며 “안 그래도 제가 당 대표 되면 당원들과 함께 뜻을 모아 당명부터 바꾸고 정강정책 혁신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당 안팎에 드리워진 김종인 그림자를 걷어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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