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공포의 알동’이라고 불리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싸움이 매우 치열하다. 선두를 달리던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최근 5연패로 추락했다. 주춤거렸던 뉴욕 양키스는 연승 행진을 벌어미 회복세를 보였다. 볼티모어와 양키스의 선두 다툼 속에 보스턴 레드삭스가 상승세를 타며 추격을 벌이고 있다.
14일(이하 한국 시각) 양키스가 볼티모어와 원정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1회초 대거 4득점을 올리며 앞섰다. 4회말 1실점했으나 5회초 2득점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볼티모어 공격을 잘 막아내면서 승전고를 울렸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루이스 길이 6이닝 5피안타 1실점 1볼넷 7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10승(5패) 고지를 밟았다.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애런 저지는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양키스가 살아났다. 전반기 막판 추락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볼티모어에 빼앗겼으나, 최근 맞대결에서 2연승을 올리고 승차를 없앴다. 58승 39패 승률 0.598을 찍었다. 57승 38패 승률 0.600의 볼티모어에 이어 지구 2위에 랭크됐다. 15일 경기에서 이기면 선두를 탈환한다.
볼티모어와 양키스가 ‘공포의 알동’ 선두를 두고 무한 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보스턴이 슬금슬금 추격에 성공했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의 호성적을 올리고 지구 3위를 지켰다. 52승 42패 승률 0.553을 마크했다. 볼티모어와 양키스에 4.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올 시즌 전반기 ‘공포의 알동’은 볼티모어와 양키스가 쌍두마차로 나섰다. 두 팀은 승률 6할 이상을 올리면서 앞으로 치고나갔다. 하지만 한때 승률 7할대를 적어내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오르기도 했던 양키스가 6월 중순부터 흔들리면서 판도가 달라졌다. 볼티모어가 선두가 됐고, 양키스가 2위로 내려앉았다.
전반기 막판 볼티모어가 갑자기 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또 한번 분위기가 바뀌었다. 볼티모어의 5연패와 양키스의 연승이 물리면서 두 팀의 승차가 없어졌다. 보스턴이 뒤에서 웃고 있다. 보스턴은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5할 중반대 승률을 찍었다. 4위 탬파베이 레이스(47승 48패)와 꼴찌 토론토 블루제이스(43승 52패)를 멀리 따돌리고 선두 추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 전반기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 뒀다. 양키스와 볼티모어가 15일 다시 맞붙고, 보스턴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15일 홈 경기를 치른다. 세 팀 모두 15일 경기를 마치면 올스타전 브레이크에 돌입해 짧은 휴식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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