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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만나면 더 무서워지는 사자 군단 10승 2패 압도적 우위…’강민호 스리런’ 삼성, 짜릿한 역전승 [MD잠실]

마이데일리 조회수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10승 2패.

삼성 라이온즈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에서 6-2로 승리했다.

두산과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챙긴 삼성은 48승 2무 40패로 2위다. 두산은 48승 2무 42패로 3위다.

삼성 선발 이승현(좌완)은 5⅔이닝 8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마운드를 지킨 이승현(우완)은 1⅓이닝 동안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김재윤(1이닝)-오승환(1이닝)이 리드를 지켰다.

강민호는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재현이 3타수 1안타 2사사구 2타점 2득점, 류지혁은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두산 선발 조던 발라조빅은 4⅔이닝 1피안타 4사사구 1실점을 마크했다. 최고 구속은 156km/h.

▲선발 라인업

두산: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전민재(유격수)-전다민(좌익수)-조수행(우익수), 선발 투수 조던 발라조빅.

삼성: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이성규(지명타자)-윤정빈(우익수)-박병호(1루수)-류지혁(2루수)-전병우(3루수), 선발 투수 이승현(좌완).

2024년 6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양석환이 3회말 무사 1.3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2회말 두산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재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만들었다. 여유 있게 2루까지 갔다. 이어 양석환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두산 선발 발라조빅은 4회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그는 2회 1사 후 이성규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윤정빈과 박병호를 범타로 처리했다. 3회에는 1사 후 전병우에게 2루타를 맞으며 첫 위기에 몰렸지만, 김지찬을 2루수 뜬공, 이재현을 2루수 땅볼로 잡았다. 4회초는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하지만 5회초 급격하게 힘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60~80개의 투구 수를 예상했는데, 한계 투구 수에 가까워지니 구속이 떨어지고 제구가 흔들렸다. 선두타자 윤정빈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은 뒤 양의지가 도루를 시도하는 윤정빈 저격까지 성공하며 아웃카운트 두 개를 늘렸지만, 류지혁과 전병우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두산 베어스 조던 발라조빅./두산 베어스

결국, 발라조빅이 내려가고 이교훈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삼성은 대타 김헌곤 카드를 꺼냈다. 김헌곤은 유격수 앞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다. 유격수 전다민이 2루에 송구했지만, 전병우의 발이 더 빨랐다. 만루가 됐다. 이어 이재현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리며 1-1 동점이 됐다.

하지만 5회말 두산이 다시 앞서갔다. 1사 후 전민재가 3루수 내야안타, 전다민이 안타를 터뜨려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조수행이 기습 번트를 댔다. 조수행의 번트 안타였다. 그사이 3루 주자 전민재가 득점했다. 하지만 정수빈이 삼진, 허경민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격차를 벌리지는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7회초 삼성이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류지혁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대타 안주형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이어 김헌곤이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강하게 날아간 타구를 2루수 강승호가 점프하며 잡았다. 2사 2루가 된 상황에서 이재현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2-2 동점이 됐다. 이후 구자욱이 3B 상황에서 자동고의4구로 걸어 나갔다. 1, 2루 상황에서 강민호가 이영하의 초구 138km/h 슬라이더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역전 3점 홈런이었다.

9회초 삼성은 2사 후 이재현 몸에 맞는 공, 구자욱 볼넷, 강민호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이성규가 밀어내기 사구로 타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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