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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트래블 체크카드’에 사활거는 이유는… ‘고객유치·이자수익’

아시아투데이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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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은행권이 해외여행 특화 카드인 ‘트래블 카드’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다. 여름 휴가철 해외 여행자들이 증가하는데다가 ‘트래블 카드’가 은행들의 신규 고객 확보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은행 입장에서 트래블 체크카드는 1석 3조의 효과를 누린다. 체크카드를 만들기 위해선 은행의 계좌가 필요하기 때문에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고, 카드 결제와 연결된 계좌를 통해 요구불예금을 자동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 요구불예금은 저원가성 예금으로 예대마진을 높일 수 있는 요소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직원들에 트래블 체크카드를 50개씩 영업해올 것을 주문했다. 이미 신한은행 직원들은 올 2월 출시된 ‘쏠트래블’ 체크카드 유치전을 현재까지도 계속 해오고 있다. 해당 카드 출시 직후에도 직원들에게 50개씩 할당량을 주문했는데, 최근에도 트래블카드 영업을 계속 하라는 방침이 세워진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은행도 최근 직원들에게 우리카드가 지난 6월 출시한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를 직원당 50개씩 영업할 것을 주문했다. 은행 측은 위비트래블 체크카드가 신규 고객 확보와 예금자산 늘리기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하고 이같은 영업을 은행 직원들에 주문했다는 것이다.

이들 은행이 체크카드 영업에 사활을 걸게 된 배경엔 신규고객 확보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체크카드를 만들기 위해선 은행의 계좌가 필요하다. 은행의 입출금 계좌를 만들어 체크카드 결제와 연결시키면서 고객을 자연스럽게 유치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해당 계좌에 넣어둔 자금은 은행의 파킹통장이나 펀드 등 다른 금융상품에 가입시키기도 유리하다.

저원가성 예금은 은행으로썬 많이 유치할수록 유리하다. 정기 예금보다 이자를 덜 지급하는 저원가성 예금이 이자 수익에 크게 기여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저원가성 예금 금리가 대부분 0.1% 수준이고 대출 금리는 6%라면 은행은 5.9%포인트의 예대마진을 얻는 셈이 된다.

특히 이들 은행의 요구불예금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작년말 주요 시중은행들의 요구불예금 잔액을 보면 우리은행이 2022년말 15조 6525억원에서 2023년말 8조 8153억원으로 43.68%(6조8400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41조 7610억원에서 37조 7149억원으로 9.69%(4조원) 감소했다. KB국민은행도 3.72%(2조 8700억원) 줄었다. 최근 트래블카드를 출시하겠다고 나선 농협은행도 2022년 말 요구불예금이 61조1408억원이었는데, 2023년도말에는 47조 9803억원으로 21.52%(13조1605억) 감소했다.

시중은행 중에선 하나은행이 유일하게 요구불예금이 증가한 곳이다. 하나은행은 2022년 6월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출시하며 가장 먼저 트래블 카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나은행의 트래블로그 가입자는 이미 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이 기간 하나은행의 요구불예금은 2022년말 14조 7326억원에서 2023년말 16조1310억원으로 9.49%(1조4000억원) 늘었으며, 올 1분기에는 20조 3069억원으로 1분기만에 4조원이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 입장에서 트래블 체크카드는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데다가 요구불예금을 자연스럽게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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