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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국회 개원식, 여야 대치 평행선…”야당의 들러리 서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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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은 14일 제22대 국회 개원식 일정 합의 난항과 관련 “대통령이 (탄핵 청원) 청문회 하겠다는 야당 앞에 나서서 ‘여러분, 열심히 해보시기 바랍니다’ 말씀하실 여건이 마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원식이란 건 말하자면 생일 파티 같은 것이다. 대통령이 생일 파티로 와서 22대 국회의 출발을 축하해주고 국민들이 그걸 지켜보면서 국회에 기대를 실어주는 상징적 행사인데, 군사 작전에서 성을 점령하듯이 이렇게 개원식 하겠다고 나오면 저희가 들러리를 서야 하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초 여야는 15일 국회 개원식 개최를 두고 협상을 이어왔지만, 하루 앞둔 이날까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등을 놓고 대치하면서 개원식 일정에 합의하지 못했다.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개원식은 우리한테 도저히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놓고 논의하자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2대 국회 개원식과 관련해 여야 간 물밑 대화가 있냐는 질문에 “없다”며 “지금 여야 관계라는 게 대화와 양보와 배려가 완전 실종된 상태”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개원식 일정을 합의하기 위한 전제 조건에 대해 “물론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만 있는 건 아니고 다음의 여러 현안, 우리가 합의하지 않은 방송4법이라든지, 노란봉투법 문제에 대해서 ‘지금으로선 우리가 조금 멈출 테니까 멈춰 세워놓고 일정을 논의해 보자’는 메시지가 전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아울러 탄핵 청원 청문회에 국민의힘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참여할지 여부에 대해서 “저희들의 일관된 입장은 위법 청문회라는 것”이라며 “들어가서 의사진행발언 등을 통해 저지를 해야하는 건지, 아예 우리는 거부하는 게 맞는지 두 가지 방향이 있는데 사실 둘 다 애매한 측면이 있어서 19일까진 시간이 있으니 아마 내일 원내전략회의에서 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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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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