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으로 이름만 들어봤지 실물로는 처음 봤다.
1200억 싱가포르 억만장자 데이비드 용의 가방에서는 시선을 사로잡는 물건이 나왔다.
지난 13일 방송된 MBN ‘가보자고(GO)” 시즌 2에 싱가포르 상위 1% 재벌 데이비드 용이 출연했다. 데이비드 용의 가방에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블랙카드가 나왔다. 빌 게이츠와 일론 머스크 등 최상위급 부자들에게만 발급되는 카드였다.
가방 속 지갑에서 나온 VIP 카드만 5장이었다. 자산이 얼마여야 블랙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데이비드 용은 “솔직히 모른다”며 초대받아서 자동 발급됐다고 말했다.
아멕스 블랙 카드 발급 조건은 자산 191억 원 이상, 연봉 15억 원 이상, 연간 카드 사용 실적 2억5천만 원 이상이다. 가입비는 약 1000만 원, 연회비는 약 300만 원에 달한다. 그러나 자산 조건에 부합하다 해도 아무나 신청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멕스사의 초청을 받은 사람들만 발급 신청 가능하다.
블랙카드의 한도는 얼마나 될까? 데이비드 용은 블랙카드로 가장 비싸게 일시불로 긁은 건 7억짜리 자동차라고 답했다.
가방 안에는 페라리 차기를 비롯해 차키가 계속 나왔는데. 차키는 무려 3개였다. 이를 본 안정환은 “가방 안에 15억을 들고 다니는 거야”라고 말했다.
박성광은 “누군가 1조를 준다면 받을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용은 “아니 안 받는다”고 답했다. 용은 “만약에 이런 큰돈을 나한테 주면 조건이 있다”며 “조건이 있으면 위험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데이비드 용은 적은 돈에도 조건이 붙어있다면서, 공짜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배신도 많이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뒤통수”라는 표현을 썼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형이 투자를 안해준다는 이유로 화를 낸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용은 “방송에 나와서 인지도가 쌓이면서 질투하는 사람도 많아졌다”며 “그래서 더 외롭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한국에 온 지 3년이 된 그는 지금 가장 외롭다고 말했다. 그는 “일은 잘된다”면서도 “근데 질투하는 사람들이 옛날보다 더 많다”고 말했다. 그는 밤에 자기 전, 불이 꺼진 조용한 방에서 침대에 혼자 누워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데이비드 용은 “마음 부자, 마음이 행복한 게 제일 중요하다”며 “돈도 중요하지만 마음과 정신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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