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오는 15일 북미 최대규모의 바이오 전시회 중 하나인 ‘바이오 USA 2024’ 탐방보고서를 발간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6월 초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바이오 USA 2024’는 전 세계 생명공학 분야의 관계자가 참여해 새로운 기술과 연구 결과를 선보이는 바이오 업계의 대표 전시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바이오 USA’에서 통합한국관을 운영해 26개 기업을 지원했다.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시장 규모는 최근 기술 혁신으로 트렌드 변화를 거듭하며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올해 바이오산업의 핵심 트렌드로 △인공지능(AI)·디지털 헬스 △개인 맞춤형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확대 △지속가능성을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와 디지털 헬스 기술은 신약 개발, 임상, 제조, 상업화,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분야에서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특히 AI는 이번 전시회의 세미나 주제로 다수 등장하며, 현장에서는 대형 제약사를 중심으로 AI 테크 기업과의 파트너십 논의가 활발히 진행됐다. 또한 디지털 헬스 산업은 고령화, 건강 불평등, 의료인력 부족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미국의 생물보안법 추진에 따른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확대에도 주목했다.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새로운 공급처를 모색하는 상황에서 주요 수혜국으로 한국을 꼽았으며, 일본과 인도 기업들도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코트라는 국내외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바이오산업에 대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보고서에 담아내는 한편, 바이오 USA 한국관에 참가한 우리 기업 10곳을 선정하여 소개했다. 또한 한국바이오협회, KEIT, 한국거래소, 인베스트서울과 전시회 연계 행사로 개최한 ‘코리아 바이오 테크 파트너십 2024’의 현장도 전했다. 파트너십 행사에는 미국 상무부를 비롯한 화이자, 로슈, 일라이 릴리 등 다국적 제약사 관계자들을 포함해 770여 명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보고서에서는 한국 기업이 알아야 할 美 바이오,제약시장의 진출 기회로 △공급망 개편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 △신규 약물전달체(모달리티·Modality) 수요 증가에 따른 파트너십 기회 △AI △디지털 헬스 기회와 규제 △바이오 USA 전시회 활용 방안 등을 제시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