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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뒤지는 AI로봇 결국 ‘일 냈다’…에이트테크, WIPO 글로벌어워즈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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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뒤지는 AI로봇 결국 '일 냈다'…에이트테크, WIPO 글로벌어워즈 수상
에이트테크의 폐기물 선별 AI로봇 에이트론 / 사진제공=에이트테크

특허청은 12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WIPO(유엔 산하 지식재산 총괄 기구) 본부에서 진행된 제3회 WIPO 글로벌어워즈에서 국내 스타트업 ‘에이트테크’가 한국기업 처음으로 본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2020년 설립된 에이트테크는 폐기물 선별 AI 로봇을 개발, 민간·공공 재활용 선별장에 제공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특허청에 따르면 에이트테크가 받은 글로벌어워즈는 WIPO가 지식재산(IP)을 활용한 기술로 경제‧사회‧문화 발전에 기여한 중소기업·스타트업을 선정해 공로를 치하하는 상이다. 이번에 3회째를 맞은 2024년 글로벌어워즈에는 107개국 667개 기업이 신청했고, 최종 본상은 에이트테크를 포함해 9개 기업이 수상했다. 국제 심사위원단 관계자에 따르면 특허에 기반하여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에이트테크의 비즈니스 모델과 제품이 UN SDGs(지속가능발전목표)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밝혔다.

쓰레기 뒤지는 AI로봇 결국 '일 냈다'…에이트테크, WIPO 글로벌어워즈 수상

사람 대신 폐기물 선별…재활용률 높여

에이트테크가 개발한 에이트론은 AI 기반 자원선별 로봇이다. 인력 의존도가 높았던 기존 생활폐기물 선별 작업을 자동화시킨 것이다. 에이트론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260만건 이상의 실제 선별장 생활폐기물 데이터를 학습해 인식 정확도를 높이고, 총 45종의 폐기물을 구분 인식하는 것이 가능하다.

에이트론 사용 효과는 엄청나다는 게 회사의 입장이다. 폐기물 선별 속도가 기존보다 240%나 증가했고, 폐기물 선별 비용은 266%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또 에이트론 1대당 탄소발자국을 860kg 감소시킬 수 있어, 진정한 친환경의 실현에 한발자국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폐기물 선별 시에는 AI 알고리즘이 이용된다. 폐기물의 성분, 색상, 용도 등에 따라 자동으로 분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샴푸통 같은 경우 비닐(PE) 소재인지, 페트(PET)인지 스펙트럼 분석을 통해서 분류할 수 있다. 정확도는 거의 100%에 달한다.

에이트테크는 현재 인천 남동구, 경기 남양주시·성남시, 경북 청도군에 에이트론을 10대 이상 납품했다. 올해는 서울 송파구 음식물처리장, 자원순환센터에 2개의 로봇 팔이 앞뒤로 설치돼 앞에서 놓친 객체를 뒤에서 한 번 더 집는 방식의 ‘듀얼 에이트론’을 설치해 서울시 테스트베드 실증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쓰레기 뒤지는 AI로봇 결국 '일 냈다'…에이트테크, WIPO 글로벌어워즈 수상
박태형(오른쪽) 에이트테크 대표가 ‘2024년 글로벌어워즈 수상식’에서 한국기업 최초로 본상을 수상한 후 다렌탕 WIPO 사무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특허청

박태형 에이트테크 대표는 “에이트론은 기존 인력을 단순 대체하는 걸 넘어 환경 개선이 필요한 폐기물 선별장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구인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단순한 로봇 공급사가 아니라 국내 재활용 선별장 위탁 운영 및 설계 컨설팅 등 플랜트 단위 운영사로 성장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에이트테크는 에이트론을 기반으로 작업을 완전한 무인화로 진행하는 ‘로봇자원회수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로봇자원회수센터는 20대 이상의 에이트론과 순환형 컨베이어 벨트를 이용한 선별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최초의 AI 공장이다. 기존 선별장의 재활용률은 30%에 불과했지만, 무인 로봇자원회수센터 기준으론 재활용률을 80%까지 높이는 게 목표다.

서울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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