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센강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한 정치인 중 가장 먼저 행동에 나선 이는 프랑스 체육장관이었다.
2024년 7월 14일(한국시간), AP 통신과 dpa 통신에 따르면 아멜리 우데아 카스테라 프랑스 체육장관은 패럴림픽 철인 3종 선수와 함께 파리의 센강에 뛰어들었다. 이번 행동은 파리 올림픽을 불과 2주 남겨둔 시점에서 센강의 수질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카스테라 장관은 보디 수트를 착용하고 알렉상드르 3세 다리 근처에서 직접 센강에 몸을 던졌다. 이는 파리 시민들과 전 세계에 센강의 수질이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용기있는 행동이었다.
파리시는 1923년 센강의 수질 악화로 인해 입수를 금지했으나, 100년 만에 열리는 이번 하계 올림픽에서는 철인 3종 수영 경기와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워터 스위밍 경기가 센강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이러한 결정은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비가 자주 내리면 오·폐수가 센강으로 흘러들어가 대장균과 장구균 수치가 수영하기에 부적합한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로 인해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센강 수영을 강행하는 것에 대해 비판이 쏟아졌다.
이러한 비판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정치인이 센강의 안전성을 직접 증명하겠다고 나섰다. 카스테라 장관, 안 이달고 파리 시장, 그리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센강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카스테라 장관이 가장 먼저 그 약속을 이행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달고 시장은 17일에 입수 배턴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카스테라 장관의 이번 행동은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센강의 수질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올림픽 준비가 한창인 파리 시민들과 전 세계 스포츠 팬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파리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원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준비 과정에서 안전과 환경 보호에 대한 노력이 계속되기를 바란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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