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7·23 전당대회가 오는 19일부터 모바일투표에 돌입한다. 지난해 3·8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 첫날에는 전체 선거인단의 3분의 1이 몰렸다. 선출될 당대표를 점치는 데 초반 모바일 투표의 기류가 여론 풍향계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선거인단의 모바일투표(K-voting)을 실시할 예정이다.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들을 대상으로는 그 이후인 ARS 투표 및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21일부터 22일 사이 이뤄진다.
지난해 3·8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 첫날에는 29만 명 이상의 당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당시 선거인단 83만7236명 중 34.72%에 달하는 인원이다. 당시 최종 모바일 투표율은 47.51%로, 2021년 전당대회 전체 투표율인 45.36%를 상회하는 수치다.
현재 TV토론회에서 후보들 간 네거티브가 과열되고 있어 선거인단 대다수가 참여하는 모바일 투표율이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인단 모바일투표는 마지막 TV토론회가 이뤄지는 19일부터 열린다는 점 또한 변수다.
앞서 지난 11일 국민의힘은 당대표 후보의 2차 TV토론회를 진행했다. 원희룡·한동훈 후보가 ‘자폭·자해’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설전을 벌였고, 선거관리위원회가 두 후보에게 ‘주의 및 시정명령’ 제재 조치 공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이번 모바일투표는 16일 3차 토론회(채널A), 17일 4차 토론회(CBS라디오), 18일 4차 토론회(KBS)가 마무리된 이후 진행된다.
20일 모바일 투표가 마무리된 이후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을 대상으로 21일~22일 ARS 투표가 이뤄진다. 이후 23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당대표를 발표한다. 해당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하지 못했을 경우 25일 결선투표 토론회, 26일 선거인단 모바일투표 및 일반국민 여론조사, 27일 선거인단 ARS 투표 및 일반국민 여론조사(2일차), 28일 결선투표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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