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두산 베어스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23)가 곰 군단 합류 후 첫 경기에서 조기 강판했다.
시라카와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3⅔이닝 3피안타 6볼넷 3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두산은 5-4로 앞선 4회 2사 2루 구자욱 타석에서 시라카와를 교체, 두 번째 투수 이영하를 투입했다.
일본 독립리그 출신의 시라카와는 지난 5월 SSG 랜더스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진출했다.
시라카와는 6주간 SSG에서 5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5.09의 기록을 남겼다. 특히 최고 150㎞가 넘는 빠른 공으로 KBO리그 무대에서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SSG와 단기 계약이 만료된 시라카와는 브랜든 와델이 전력에서 이탈한 두산의 러브콜을 받았다.
지난 11일 선수단에 합류한 시라카와는 이날 두산 소속으로 처음 선발 등판했다.
1, 2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시라카와는 5-0으로 여유 있던 3회 2사 2, 3루 위기에서 강민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4회에는 1사 후 김영웅에게 땅볼 타구를 유도했으나 1루수 양석환이 실책을 범하며 주자를 쌓았다.
이어 박병호에게 안타를 맞은 뒤 안주형을 뜬공 처리하며 2아웃을 잡았으나 김지찬의 유격수 땅볼 타구를 박준영이 놓쳐 1점을 허용했다.
멘털이 흔들린 시라카와는 류지혁과 이재현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추가로 1점을 헌납했다.
결국 이승엽 감독은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이날 시라카와는 직구 최고 151㎞로 빠른 구속을 보였지만, 83구 중 볼이 40개나 될 만큼 영점이 잡히지 않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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