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반바지를 입고 경기에 나선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 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장유빈은 13일 전북 군산시 군산 컨트리클럽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적어낸 장유빈은 리더보드 최상단을 꿰찼다. 김백준(속초아이·12언더파 204타) 등 공동 2위 그룹과는 3타 차.
이번 대회는 KPGA 투어 최초로 선수들에게 반바지 착용을 허용했다. 장유빈도 이날 반바지를 입고 장타를 펑펑 날리며 순항했다.
지난해 이 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던 장유빈은 사흘 내내 선두에 오르며 2연속 트로피를 들 가능성을 높였다. 장유빈이 와이어투와이어 우승하면 대회 사상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경기 후 장유빈은 “버디 기회에서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연습장에서 다듬어야 할 것 같다”며 “타수 차가 크지 않아서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백준과 함께 상금랭킹 1위 김민규(23·CJ), 강경남(41·대선주조), 이승택(29), 조민규(36·우리금융그룹) 등이 공동 2위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한편 ‘투어 21년 차’ 베테랑 강경남은 이날 2번홀(파5)에서 투어 통산 첫 번째 앨버트로스를 기록했다.
KPGA 투어에서 앨버트로스가 나온 것은 2022년 9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2라운드 17번홀(파5)에서 문경준(42·NH농협은행)이 기록한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이다.
강경남은 부상으로 군산CC에서 제공하는 리조트 연간 이용권을 부상으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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