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신성’ 라민 야말(17·바르셀로나)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7·마이애미)가 자신을 목욕시켜 준 유아 시절 사진을 뒤늦게 공개한 이유에 대해 “최고의 선수와 비교되는 건 부담되는 일이었다”고 고백했다.
‘ESPN’은 13일(한국시간) “야말의 아버지는 메시와 비교되는 것이 부담돼 특별한 사진을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최근 야말의 아버지 무니르 나스라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007년 당시 바르셀로나(스페인) 소속이던 메시가 신생아 야말을 욕조에서 목욕시켜 주는 사진을 공개했다.
메시가 유니세프 자선 행사로 바르셀로나의 빈민가인 로카폰다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사진을 촬영했는데, 마침 메시가 ‘야기 야말’을 씻겨주게 된 것.
최고의 스타 메시가 목욕시킨 아기가 이제는 스페인 국가대표팀 에이스가 돼 팀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결승전까지 이끌었고, 이 사진은 더욱 유명해졌다.
사진이 큰 관심을끌자 야말은 “아버지는 사진을 고이 간직해두고도 그동안 절대 공개하지 않았는데, 그건 (축구선수가 될 아들이) 메시와 비교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시와 함께했다는 사실을 싫어할 사람은 없겠지만, 아무래도 메시와 같아질 수는 없기 때문에 내게 불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후 바르셀로나 유스 팀에서 축구를 시작한 야말은 바르셀로나에서 2023년 1군에 데뷔, 지난 시즌 50경기 이상 출전하며 빠르게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또한 유로 2024에서는 최연소 득점 타이틀까지 갈아치우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SPN은 “이제 야말은 아버지가 그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더라도 메시와 비교될 만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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