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사이언스 경영진은 “테라사이언스의 거래 정지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 정지 원인이 된 ‘회계 감사인 의견 거절’을 해소하기 위해 삼일회계법인과 PA(Private Accounting) 계약을 체결하고, 재감사에 대해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
테라사이언스는 지난 3월 20일부터 매매 정지가 되었고, 4월 8일에는 재무제표에 대해 회계 감사인으로부터 ‘의견 거절’ 통보를 받았다. 통상적으로 의견 거절은 회계 감사인이 재무제표의 정확성을 검토하기에 자료가 부족해 적정 여부를 판단할 수 없을 때 내는 의견이다. 이후 반기보고서에서는 ‘한정’ 사유가 발생해 이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회계상 문제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 테라사이언스 관계자는 “전 경영진이 투자한 온코펩과 소켓게이밍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어서 “온코펩에 대한 투자 기초 재무제표 금액 산정에 오류가 있었고, 소켓게이밍에 대한 무형자산을 과대 인식한 오류가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2021년 2월 8일, 테라사이언스는 11억 원에 바이오엑스로부터 온코펩의 주식 1%를 취득한 데 이어, 같은 해 4월 26일 240억 원에 온코펩의 전환사채 26%를 매입했고, 다음 날인 27일에는 50억 원을 들여 출자증권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30%의 지분을 확보했다.
2022년 감사에서 온코펩 주식 평가액을 243억 원으로 기록했으나, 외부 감사인이 이에 대한 재평가를 요구했고, 재평가 결과 온코펩의 평가액은 0원으로 결정됐다. 전 경영진은 공정가치 금융자산으로 평가했으나, 2023년 매각을 진행하면서 일부는 관계기업에 대한 지분법 평가로 나누어 처리했는데, 이 부분이 문제가 된 상황이다.
또한 소켓게이밍에 대한 회계 처리에서 전 경영진은 무형자산에 대해 약 14억 원의 가치를 산정했는데, 이 역시 과대 인식된 것이라는 게 테라사이언스의 설명이다.
즉, 현 테라사이언스 경영진은 현재 발생한 상황에 대한 책임이 전 경영진에 있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감사 의견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고 있다. 삼정회계법인과 재감사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며, 외부 감사인인 대주회계법인과 회계 감사 계약을 체결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문가에게 감사 준비를 맡기는 PA 계약까지 체결해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재무제표를 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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