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 가드 제일런 브런슨과 팀의 재정을 위해 1억 1260만 달러(약 1550억 원)를 양보하고 새로운 계약을 맺는다.
ESPN은 13일(한국시간) 브런슨이 닉스와 계약기간 4년, 총액 1억 5650만 달러(약 2155억 원) 조건으로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브런슨은 지난 2022년 7월 닉스와 계약기간 4년, 1억 400만 달러(약 1432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2025-26시즌까지 계약이 보장됐고, 1년 뒤 계약을 연장할 경우 계약기간 5년, 총액 2억 6910만 달러(약 3706억 원)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브런슨은 재계약 시점을 1년 앞당겨 계약기간 4년, 총액 1억 5650만 달러에 합의하면서 1억 1300만 달러를 포기했다.
ESPN은 브런슨의 에이전트의 말을 인용해 “브런슨이 팀의 전력 강화를 위해 전례 없는 재정적인 양보를 했다”고 전했다.
닉스는 2023-24시즌 동부 콘퍼런스 2위에 올랐지만,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밀려 탈락했다.
닉스는 NBA 통산 두 번(1970·1973년)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지만, 21세기 들어 한 번도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지도 못했다. 브런슨의 계약 규모가 줄어 재정을 확보한 닉스는 추가 선수를 보강할 수 있게 됐다.
대신 닉스도 통 큰 결정을 내린 브런슨에게 보상받을 기회를 줬다.
브런슨의 이번 계약은 2025-26시즌부터 적용되며 4년 차 계약은 선수 옵션 조항이 포함돼 있다. 브런슨은 2028년에 4년 3억 2300만 달러(약 4448억 원), 2029년에 5년 4억 1800만 달러(약 5756억 원)의 새로운 계약을 맺을 수 있다.
브런슨은 닉스에서 두 시즌을 뛰면서 경기당 평균 26.5점 3.6리바운드 6.5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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