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2년 연속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5000만 파운드·약 875억 원) 결승에서 맞붙는다.
조코비치는 1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로렌초 무세티(25위·이탈리아)를 3-0(6-4 7-6 6-4)으로 꺾었다.
알카라스도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를 3-1(6-7 6-3 6-4 6-4)로 제압하고 결승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윔블던 결승에서도 격돌했던 조코비치와 알카라스는 2년 연속 대회 ‘마지막 승부’를 펼치게 됐다.
지난해 결승에서는 알카라스가 풀세트 접전 끝에 3-2(1-6 7-6 6-1 3-6 6-4)로 이겼다. 그러나 역대 통산 상대 전적에서는 조코비치가 3승2패로 앞서고 있다.
남녀 통틀어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24회 우승 보유자인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5번째 메이저 우승으로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아울러 37세 2개월인 조코비치가 우승할 경우 2017년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세운 윔블던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35세 10개월)도 뛰어넘을 수 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알카라스는 윔블던 2연패, 최근 메이저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아울러 통산 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도 달려 있다.
다만 조코비치는 8강에서 기권승을 거둬 알카라스보다 체력적으로는 우위에 있어 쉽게 예상하기 힘든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조코비치와 차세대 황제로 떠오르고 있는 알카라스의 대결은 14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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