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지난 5월부터 캐나다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제시 마쉬(미국) 감독이 공석 상태인 미국 대표팀 사령탑 직에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마쉬 감독은 13일(한국시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난 캐나다 대표팀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대표팀 사령탑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은 자국에서 개최된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했고, 미국축구협회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그레그 버홀터 감독을 해임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미국의 16강 진출을 이끈 뒤 계약 만료로 물러났던 버홀터 감독은 지난해 여름 다시 미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했지만, 1년 만에 물러났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미국은 후임으로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과 접촉했지만, 퇴짜를 맞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미국 대표팀 사령탑 유력 후보로 언급됐던 마쉬 감독의 거취가 주목받았다.
지난 5월 대한축구협회와 협상이 결렬된 뒤 캐나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그는 이번 대회에서 캐나다를 4강까지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마쉬 감독은 “난 여기에서 일하는 것이 행복하다”며 캐나다 대표팀과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 동행할 의사를 피력했다.
한편 캐나다는 14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2024 코파 아메리카 3위 결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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