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루기 위해 타국으로 날아온 그녀
사실 한국과의 깊은 인연까지
트로트 가수 마리아는 ‘내일은 미스트롯2’, ‘현역가왕’, ‘한일가왕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그녀의 원래 꿈은 트로트 가수가 아닌 케이팝 아이돌이었으며, 이를 위해 한국어도 공부하고 과거 90kg였던 체중도 많이 감량했다고 밝혔다.
마리아의 꿈을 위해 부모님이 2억 정도를 투자했는데, 막상 한국에 오니 19살이라는 나이가 너무 많아 결국 꿈을 이루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트로트’라는 새로운 꿈
한국에서 지내다 우연히 영화 ‘귀향’을 보게 됐고, 영화에 사용된 국악 음악이 마음에 울림을 줘서 관련된 음악을 찾아보다가 트로트를 접하게 됐다고 한다.
트로트를 처음 듣자마자 마리아는 사랑에 빠졌고, 그때부터 그녀의 트로트 외길 인생이 시작되었다.
그녀는 ‘내일은 미스트롯2’에 출연 신청을 하면서도 자신이 유명해질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마리아는 “노래 잘하는 사람도 많고 진짜 가수도 있어서 예선부터 떨어질 거라고 생각했다”며 당시 심정을 밝혔다.
하지만 마리아는 ‘내일은 미스트롯2’에서 외국인임에도 유창한 한국어와 곡 이해력을 선보이며 12위라는 높은 등수를 받았다.
그리고 참가자가 아닌 진짜 트로트 가수로서 인정받고 싶어 ‘현역가왕’에 출연했고, 이곳에서도 6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마리아는 한 방송에서 “여러 방송에 나가니 감사하게도 광고도 찍게 되고 돈을 벌게 됐다. 그래서 부모님께 외제차도 사 드리고 월세도 낸다”고 이야기하며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을 밝혔다.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
사실 마리아는 한국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그녀의 할아버지가 6·25 참전 용사였고, 그가 한국을 애틋하게 생각했던 탓에 마리아 역시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그녀는 “할아버지는 한국을 좋아하셨고 전쟁 때문에 폐허가 된 것을 아쉬워하셨다. 이후로도 뉴스에 한국 이야기가 나오면 많이 좋아졌다고 놀라워하셨다. 그리고 ‘KOREA’라고 적힌 모자를 늘 가지고 계셨다”며 할아버지의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이야기했다.
이어 “사람들이 이렇게 6·25 참전 용사에게 감사하다고 이야기할지 몰랐다. 할아버지가 너무 자랑스럽다”며 할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표하기도 했다.
그녀는 이러한 인연으로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위로연’에 참석하여 ‘단장의 미아리고개’를 부르며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다.
한편, 마리아는 최근 경주시 홍보대사로서 경주의 달빛을 노래한 전통가요 ‘천년지애(千年之愛)’를 발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마리아 얼굴만큼 마음도 예쁘네”, “효녀 마리아 응원합니다”, “영원히 한국에서 노래해 주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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