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첼시와 스페인 국가대표에서 풀백으로 뛰고 있는 마크 쿠쿠렐라. 그의 헤어스타일은 독특하다. 펌을 한 머리카락을 동그랗게 묶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현재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유로 2024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헤어스타일만 봐도 누구인지 알수 있다. 일종의 ‘트레이드 마크’인 셈이다.
그런데 이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자랑하는 쿠쿠렐라가 스페인이 유로 2024에서 우승할 경우, ‘이어없는 공약’을 내걸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쿠쿠렐라와 살고 있는 여자 친구가 남친의 상징적인 헤어스타일을 바꿀 것이라고 한다. 스타일이 아니라 검정색인 머리 색깔을 빨간색으로 염색하겠다는 것이다. 아마도 스페인의 유니폼 색깔이 붉은 색인데 그 색깔에 맞춰 머리를 염색할 것이라고 한다.
마크 쿠쿠렐라의 여자친구인 모델 클라우디아 로드리게스는 남자친구가 우승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려주겠다고 밝혔는데 터무니 없는 약속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언론은 만약에 일요일 결승전에서 스페인이 잉글랜드를 격파하고 우승한다면 모든 헤드라인을 장식한 사람은 쿠쿠렐라일지 모른다고 적었다. 쿠쿠렐라의 머리는 곱슬 파마 머리인데 빨간색으로 염색하겠다는 놀라운 약속 때문이다,
클라우디아 로드리게스는 “마크는 어딘가에서 머리를 빨간색으로 물들이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그는 나에게 아무것도 약속하지 않았고, 나는 그에게 강요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쿠쿠렐라는 조별 리그 당시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우승하면 머리를 빨간색으로 물들이겠다”고 밝힌 것이 뒤늦게 알려진 것이다.
쿠쿠렐라는 최근에 그의 상징적인 헤어스타일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스페인 매체 AS에 쿠쿠렐라는 “어릴 때는 엄마가 헤어스타일을 정해주었다. 우리 엄마는 그냥 그게 좋았다”라며 “그래서 저는 머리카락을 기르며 축구를 했는데 제게는 잘 맞았고, 사람들은 제 헤어스타일 덕분에 나를 알아보게 됐다. 그래서 지금도 그냥 그대로 기르게 됐다”고 털어 놓았다.
한편 쿠쿠렐라는 독일 팬들의 공공의 적이 되어 있는 상태이다. 잉글랜드와의 결승전에서도 독일 팬들은 그에게 야유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8강전 독일과의 연장전에서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할 뻔 했는데 심판이 휘슬을 불지않은 덕분에 스페인이 독일을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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