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뚜레쥬르가 인도네시아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사회공헌에 집중한다. 현지 비영리단체와 협업해 어린이 도서 기증 이벤트를 전개한다. 교육과 돌봄은 국가와 기업의 공동 책임이라는 인식 하에 현지 교육 환경 개선에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13일 인도네시아 비영리단체 구가 누라니 인도네시아(‘GUGAH NURANI INDONESIA)에 따르면 뚜레쥬르가 오는 23일 어린이날을 맞아 도서 기증 이벤트를 펼친다. 26일까지 매장 10개에서 도서 기부함을 설치하고 어린이 도서 기증을 독려한다.
어린이 도서를 2개 이상 기증한 고객에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 초코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티 중 한잔을 선물로 준다. 기증된 도서는 구가 누라니 인도네시아를 통해 지역사회 도서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뚜레쥬르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어린이의 독서 습관을 확립하고 독서 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자발적이고 선제적인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뚜레쥬르 측은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쳐 미래세대의 주역인 어린이와 소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회사와 지역사회가 공존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해 가겠다”고 전했다.
뚜레쥬르가 매장을 열어두고 고객을 기다리는 방식에서 탈피해 잠재 고객인 어린이가 많은 곳을 직접 찾아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어린이 고객을 사로잡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브랜드 친밀도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뚜레쥬르가 인도네시아 베이커리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높은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현지 젊은 층 비중이 높은 데다 생활 수준 향상, 식문화의 서구화가 시장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특히 K드라마와 K영화, K팝 등 한류 콘텐츠가 현지에서 인기를 끌면서 K베이커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시장 성장 요인 중 하나다.
시장에서도 인도네시아 베이커리 시장 성장세를 높이 평가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는 2022년 인도네시아 베이커리 시장 규모를 3억달러(약 4139억원)로 추정했다. 4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 6.3%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뚜레쥬르는 “이번 이벤트는 뚜레쥬르가 인도네시아 베이커리 시장 공략을 확대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비영리단체와의 협력을 이어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현지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한편 뚜레쥬르는 현지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을 위해 가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인도네시아 최대 무슬림 기부 기관인 바즈나스(BAZNAS)와 ‘취약계층에 대한 빵 기부’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뚜레쥬르는 매주 자카르타, 브카시, 탕그랑 지역에서 취약계층이 밀집 거주하는 여러 동네를 차량으로 직접 순회 방문해 단팥빵, 치즈번, 스콘 등의 식사빵을 제공하며 따뜻한 온기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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