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황희찬에 대한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의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리얄 토마스 기자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울버햄튼이 마르세유의 황희찬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팔지 않기로 결정했다. 황희찬은 Not For Sale(NFS)이다”라고 밝혔다.
황희찬은 대한민국 국적의 공격수다. 황희찬의 트레이드 마크는 ‘황소’를 연상시키는 저돌적인 드리블과 적극적인 몸싸움이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웨인 루니의 플레이 스타일과 비슷하다.
황희찬은 2014년 12월 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를 밟았다. FC 리퍼링과 함부르크 SV 임대를 거쳐 잘츠부르크 1군에 자리를 잡았고, 2020년 잘츠부르크와 같은 레드불 사단의 RB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그러나 황희찬은 라이프치히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결국 황희찬은 2021-22시즌을 앞두고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했다. 황희찬은 울버햄튼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첫 시즌 30경기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연착륙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황희찬은 울버햄튼으로 완전 이적하며 축구 팬들의 많은 기대를 받았다. 지난 시즌 황희찬은 27경기 3골 1도움에 그치면서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황희찬은 선전을 다짐하며 올 시즌을 절치부심 준비했다.
황희찬의 노력을 빛을 발했다. 황희찬은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리그 29경기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쌓았다.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유럽 5대리그에서 한 시즌 10골 이상을 기록한 6번째 선수가 됐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아시아 축구 역사상 손흥민에 이어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두 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2023년 10월에는 울버햄튼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고 황희찬은 기존 연봉의 3배로 울버햄튼과 2028년까지 재계약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황희찬은 마르세유의 관심을 받았다. 마르세유는 올 시즌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감독 시절 황희찬을 눈여겨봤고 그의 영입을 주도했다.
그러나 울버햄튼은 단호하게 마르세유의 제안을 거절했다. 울버햄튼은 다음 시즌에도 황희찬을 핵심 선수로 분류했고, NFS를 선언하며 다른 구단들의 관심을 차단했다. 황희찬은 다음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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