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에서 신원불명의 훼손된 시신이 발견됐다.
12일 연합뉴스가 완주경찰서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날 전북 완주군 상관면의 한 야산을 지나던 주민이 시신으로 추정되는 것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자가 말한 현장에서 신체가 여러 곳으로 나뉜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은 이미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얼마 전 폭우가 내려 시신 발견 장소의 주변 토사가 많이 무너진 상태”라면서 “시신 훼손 상태가 심해 현재로선 사망 원인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력범죄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시신의 신원과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전북 익산에서는 동아리 엠티를 갔다가 실종된 20대 대학생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전북 지역 소재 대학생인 A씨는 익산시 금마면 한 펜션에서 동아리 MT에 참가했다가 지난 10일 새벽 밖으로 나간 뒤 실종됐다. 당시 호우 특보가 발효된 이 일대에는 시간당 60~80mm의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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