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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 세계 풍력·태양광 발전 3분의 2 건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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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 세계 풍력·태양광 발전 3분의 2 건설 중”
올 3월 22일 중국 동부 산둥성 웨이팡 인근 태양광발전소를 따라 풍력터빈이 설치돼 있다. AP연합뉴스

전 세계에서 건설 중인 풍력·태양광발전 프로젝트의 3분의 2가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각국이 재생에너지 확보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미국의 격차가 최대 8배까지 벌어지면서 중국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2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 글로벌에너지모니터(GEM)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전 세계 64%에 달하는 339GW(기가와트) 규모의 유틸리티(발전용) 풍력·태양광 설비를 건설하고 있다. 분야별로 태양광발전은 180GW, 풍력발전은 159GW다. 이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인 미국이 건설 중인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40GW)의 8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는 전력망에 직접 공급되는 20㎿ 이상의 태양광발전소만 계산한 것으로, 실제 중국의 태양광발전 총량은 이보다 클 수 있다. 중국의 소규모 태양광발전소는 전체 태양광발전 용량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보고서는 전기차 등에서 중국의 과잉생산에 대한 서방의 견제가 거세지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중국이 독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中, 전 세계 풍력·태양광 발전 3분의 2 건설 중”

중국 정부는 최근 재생에너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0년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 “2030년 탄소 배출이 정점을 찍고 2060년에는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쌍탄(雙炭) 목표’를 제시했다. 세부적으로 중국은 올해 말까지 풍력 및 태양광발전 설비 용량을 1200GW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내걸고 있으며 이는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한 정부 목표치를 6년이나 앞당긴 것이다. 실제 중국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과거 3년(2020년 3월~2023년 3월)보다 많은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등 재생에너지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아시아정책연구소(API)의 중국기후허브소장인 리슈오는 “중국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 많은 재생에너지 설비를 계속 추가하는 것은 분명히 중요하다”면서도 “석탄 소비를 줄이려는 징후가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중국의 전력망은 여전히 석탄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2022~2023년 신규 석탄발전소 승인 규모는 앞선 5년(2016~202년)에 비해 4배 증가했으며 총석탄 소비량 증가율이 연간 0.5%에서 3.8%로 증가한 점도 이런 주장을 뒷받침한다.

전문가들은 미국 등 다른 국가들이 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해 좀 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가디언은 “미국 등 서방이 태양광 산업에서 중국의 과잉생산과 덤핑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이 보고서는 중국이 재생에너지 생산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며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다른 나라들은 왜 그렇게 느린지를 질문해봐야 한다”고 짚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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