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에 이어 사적 공천 의혹까지 제기됐음에도 당심과 민심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를 가리키는 상황.
한국갤럽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그중 국민의힘 지지층(344명)과 무당층(220명)을 대상으로 했을 때 한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4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나경원 후보 15%, 원희룡 후보 12%, 윤상현 후보 3%였다.
이번 응답자들은 지역·성별·연령·직업·성별·대통령직무·정치관심도 등으로 분류됐다. 위 분류를 모두 통틀어 한 후보는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
유독 나경원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두드러진 곳도 있었다. 지지 정당에 따른 분류를 보면, 해당 분류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24%가 나경원 후보로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어 한동훈 후보 21%, 윤상현 후보 12%, 원희룡 후보 5%였다.
다만 여론조사 결과와 당심이 일치한다는 보장은 없다. 이번 국민의힘 지도부 선거에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를 80%, 일반 여론조사를 20% 비율로 반영하는데. 한국갤럽은 “관건은 사전에 가늠하기 어려운 당원 선거인단의 표심”이라며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무작위 추출했을 때 표집되는국민의힘 당원 선거인단은 20명 안팎”이라며 조사의 한계점을 명시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1.2%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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