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시아 최고 갑부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의 막내아들 결혼식에 참석한다. 이 회장은 무케시 회장의 장남과 장녀 결혼식에도 참석한 바 있어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무케시 회자으이 막내 아들 아난트 암바니와 제약업 재벌 가문 출신 라디카 메르찬트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최근 뭄바이로 출국했다.
현지 매체 등에선 이 회장이 인도 뭄바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마중 나온 지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결혼식은 이날 인도 뭄바이 지오 월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피로연은 14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무케시 회장은 석유와 가스, 석유화학, 통신 등 부문에 주력하며 연간 100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의 재산 규모는 1200억달러(약 166조원)으로 세계 12위다.
삼성전자는 릴라이언스 그룹과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 공급 등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6년 릴라이언스그룹 자회사이며 인도 내 1위 통신사업자인 지오와 인도 최초의 4G LTE 전국망을 구축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 회장은 14억명 세계 최대 인구수를 보유한 인도 통신시장에 적극 진출하기 위해 릴라이언스 그룹과의 네트워크에 공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회장은 2019년 장남 아카시 결혼식에 인도 전통 의상을 입고 참석했으며, 2018년엔 장녀 이샤 결혼식에 참석했다.
이번 결혼식엔 글로벌 빅샷들이 참석해 네트워크의 장이 될 전망이다. 빌 게이츠와 마크 저커버그 등 하객 1200여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혜원 기자 sunon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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