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원화가에서 빅4게임사 수장으로”…시프트업 김형태, 향후 과제는

데일리안 조회수  

코스피 성공적 데뷔…게임사 시총 4위 우뚝

‘김형태식’ 미학 담긴 개발 철학 인정받아

매출원 다각화 필요…조달 자금 IP에 투입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가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시프트업

시프트업이 성공적인 코스피 데뷔전을 치렀다. 김형태 대표가 엔씨소프트에서 나와 시프트업을 창립한 지 11년 만이다. 뚝심 있는 개발 철학으로 상장 문턱을 넘긴 김 대표는 시장에 미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해야 하는 새로운 과제를 마주하게 됐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전날(11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시프트업은 종가 기준으로 주당 7만1000원, 시가총액 4조1198억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총 기준으로 크래프톤, 넷마블, 엔씨소프트에 이어 단숨에 게임주 4위에 자리했다. 하루 거래대금만 1.3조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시프트업은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원화가) 출신 김 대표가 설립한 개발사다. ‘창세기전’, ‘마그나카르타’ 일러스트레이터로 이름을 알렸다. 엔씨소프트의 대표작인 ‘블레이드 앤 소울’ 아트 디렉터를 역임하다가 회사를 차렸다.

시프트업은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 게임에 특화한 게임사다. 대부분의 게임사가 캐시카우를 목적으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꾸리고 있는 것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김 대표는 데뷔작 ‘데스티니차일드’로 김 대표 특유의 개발 정체성을 알렸다. 이후 여성의 신체적 특징을 강조한 미형의 실사 캐릭터로 매력을 끌어올리는 ‘김형태식’ 미학의 정수인 ‘승리의 여신: 니케’로 기업 성장을 이끌어 냈다. 올해 3월 소니 독점으로 공개된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로 콘솔 부문에서의 가능성을 입증하며 본격적으로 IPO(기업공개)에 박차를 가했다.

시프트업의 코스피 안착은 기업의 매출 구조나 규모 등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시프트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686억원, 영업이익 1110억원을 기록했다. 크래프톤과 넷마블이 각각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9106억원, 2조5014억원을 거둔 것과 확연한 차이다.

인력 규모도 마찬가지다. 크래프톤과 넷마블은 지난해 말 기준 각각 임직원 1579명, 830명을 두고 있다. 시프트업의 정확한 임직원 수는 공개된 바 없으나, 증권신고서를 통해 2027년 기준 임직원 총원이 약 550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시프트업의 게임 파이프라인 확대 전략이다. 시프트업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97%가 ‘승리의 여신: 니케’에서 발생했다. 퍼블리셔를 통해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퍼블리셔를 통해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다.

달리 말하면 ‘승리의 여신: 니케’와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 2종 외엔 별다른 수익원이 부재한 셈이다. 이번 기업공개를 두고 시장의 고평가 우려가 제기된 이유기도 하다. 기존 IP 매출 극대화와 함께 차기 IP 발굴에 주력해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 2종으로 IPO에 성공한 것 자체가 시장에서 시프트업의 개발력을 인정해준 셈”이라며 “다만 차기 수익원 확보에 대한 우려는 계속 제기될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분주하게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시프트업 역시 공모를 통해 마련한 자금 대부분을 기존 IP 확장과 게임 개발 인프라 강화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니케 IP에 4년간 600억원, 스텔라블레이드 IP에 110억원을 투입한다.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신작 ‘프로젝트위치’ 등에는 1010억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개발에 집중한 회사 운영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안정적인 이익률을 유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전날 개인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상장은 골(Goal)이 아니라 과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침착하게 좋은 게임을 만드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안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차·테크] 랭킹 뉴스

  • 1달도 채 안 됐는데 “차주들 어떡해요”…포르쉐 넘본다는 세계 2위 기업 근황
  • “여기가 중국이냐” “검열 시도 받아들여” 나무위키에 이용자들 ‘대혼란’
  • 킨텍스 폭탄 테러 예고로 인해 ‘2024 던파 페스티벌’ 행사 일시 중단
  • [AGF] 스마일게이트 AGF 현장 이벤트 사전 공개
  • 현대차, 대형 전동화 SUV ‘아이오닉 9’ 세계 최초 공개
  • 갤럭시S25 울트라 실물 목업 살펴보니(사전예약 혜택 저장공간 2배 무료 업그레이드 줄까?)

[차·테크] 공감 뉴스

  • 미국인들 사랑받는 한국산 SUV “또 새로워진다”…어떤 매력 더해질까?
  • '최상위 럭셔리의 상징' 메르세데스-마이바흐 국내 판매 1만 대 돌파
  • '극한의 성능과 럭셔리' 올 뉴 디펜더 OCTA, 사전 계약 시작
  •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시승 이벤트 실시
  • 티볼리, 10년 만에 국내외 누적 판매 42만 대 돌파
  • '1년 더 담금질' 현대차 아이오닉9, 기아 EV9와 비교하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감칠맛 최고봉’ 보글보글 끓이는 소리마저 맛있는 꽃게탕 맛집 BEST5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 트럼프 2.0 시대가 ‘오징어 게임’에 미치는 영향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트렁크' 이정은·엄지원·최영준·차승원·정경호, 특별출연

    연예 

  • 2
    이승기, '대가족' 삭발 과정 공개…"생각보다 나쁘지 않아" [MD★스타]

    연예 

  • 3
    '놀뭐' 유재석, 수능일 새벽 수험생들 위해 한 일은?

    연예 

  • 4
    헤이수스 결별 암시, 푸이그 컴백 신중론…영웅들은 FA 무풍지대, 내년에도 외인 황금조합 ‘절실’

    스포츠 

  • 5
    경산시, '2024 경산시 읍면동 안전협의체 역량강화 워크숍' 개최

    뉴스 

[차·테크] 인기 뉴스

  • 1달도 채 안 됐는데 “차주들 어떡해요”…포르쉐 넘본다는 세계 2위 기업 근황
  • “여기가 중국이냐” “검열 시도 받아들여” 나무위키에 이용자들 ‘대혼란’
  • 킨텍스 폭탄 테러 예고로 인해 ‘2024 던파 페스티벌’ 행사 일시 중단
  • [AGF] 스마일게이트 AGF 현장 이벤트 사전 공개
  • 현대차, 대형 전동화 SUV ‘아이오닉 9’ 세계 최초 공개
  • 갤럭시S25 울트라 실물 목업 살펴보니(사전예약 혜택 저장공간 2배 무료 업그레이드 줄까?)

지금 뜨는 뉴스

  • 1
    하동군 보건의료원 건립...설계공모 현장설명회 가져

    뉴스 

  • 2
    SSG 노경은, 40세 홀드왕의 FA 잔류 계약

    연예 

  • 3
    [예산군 소식] 내년도 예산안 8246억 원 편성

    뉴스 

  • 4
    포항 진미 ‘과메기·검은돌장어’ 알리는 행사 국회서 열렸다

    뉴스 

  • 5
    '정철원↔김민석 유니폼 교환' 롯데-두산, 3대2 대형 트레이드 단행

    스포츠 

[차·테크] 추천 뉴스

  • 미국인들 사랑받는 한국산 SUV “또 새로워진다”…어떤 매력 더해질까?
  • '최상위 럭셔리의 상징' 메르세데스-마이바흐 국내 판매 1만 대 돌파
  • '극한의 성능과 럭셔리' 올 뉴 디펜더 OCTA, 사전 계약 시작
  •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시승 이벤트 실시
  • 티볼리, 10년 만에 국내외 누적 판매 42만 대 돌파
  • '1년 더 담금질' 현대차 아이오닉9, 기아 EV9와 비교하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감칠맛 최고봉’ 보글보글 끓이는 소리마저 맛있는 꽃게탕 맛집 BEST5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 트럼프 2.0 시대가 ‘오징어 게임’에 미치는 영향은?

추천 뉴스

  • 1
    '트렁크' 이정은·엄지원·최영준·차승원·정경호, 특별출연

    연예 

  • 2
    이승기, '대가족' 삭발 과정 공개…"생각보다 나쁘지 않아" [MD★스타]

    연예 

  • 3
    '놀뭐' 유재석, 수능일 새벽 수험생들 위해 한 일은?

    연예 

  • 4
    헤이수스 결별 암시, 푸이그 컴백 신중론…영웅들은 FA 무풍지대, 내년에도 외인 황금조합 ‘절실’

    스포츠 

  • 5
    경산시, '2024 경산시 읍면동 안전협의체 역량강화 워크숍' 개최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하동군 보건의료원 건립...설계공모 현장설명회 가져

    뉴스 

  • 2
    SSG 노경은, 40세 홀드왕의 FA 잔류 계약

    연예 

  • 3
    [예산군 소식] 내년도 예산안 8246억 원 편성

    뉴스 

  • 4
    포항 진미 ‘과메기·검은돌장어’ 알리는 행사 국회서 열렸다

    뉴스 

  • 5
    '정철원↔김민석 유니폼 교환' 롯데-두산, 3대2 대형 트레이드 단행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