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아파트 가격이 5년10개월 만에 최대폭(0.24%)으로 뛰었다. 이 수치는 집값 상승 추이가 가파르던 문재인 정부 시절에도 보지 못한 숫자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의 7월 둘째 주(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한 주간 0.24% 올랐다.
이는 지난 2018년 이후 처음 나온 수치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장 가팔랐던 2021년 8~9월 당시 8주간 매주 0.2% 이상씩 올랐을 때도 최고 주간 상승률은 0.22%에 불과했다. 0.24%는 2018년 9월 넷째 주(0.26%) 이후 약 5년10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가격 상승 기대심리가 인근 단지에도 확대되는 등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치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울 성동구다. 성동구는 0.52% 오르며 2주 연속 0.5% 이상 뛰었다. 지난 3월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 전환한 이후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이다. 올 들어 3.0% 올랐는데, 최근 2주간 상승분이 무려 1.11%에 달한다.
이어 송파구(0.41%), 서초구(0.40%), 용산구(0.36%), 마포·서대문구(0.35%), 강동구(0.32%), 은평구(0.30%), 강남구(0.28%) 등도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런 가파른 가격 상승세에도 국토부는 상승 전환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날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예전 정부 때처럼 집값이 무지막지하게 오르는 상황은 재연되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와 공사비 급증 등 문제로 수요층이 광범위하지 않고 3기 신도시 주택도 조만간 만만찮은 물량으로 공급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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