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댈러스 공항에서 공군 1호기 편으로 출국했다. 공항에는 미국 측에서 국무부 의전관이, 우리 측에서 조현동 주미국대사 내외, 유정현 주 나토 대사가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환송했다.
윤 대통령은 1박2일 동안 워싱턴D.C.에서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연쇄 양자회담과 나토 정상회의 및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회동 등 나토 주요 행사에 참석하는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워싱턴D.C. 방문에 앞서 지난 8~9일 하와이 호놀룰루를 찾은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꼽히는 태평양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동포 간담회를 열었다. 미군의 권역별 통합전투사령부 중 규모와 군사적 중요성이 가장 큰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한미동맹과 연합 방위 태세를 확인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10여국과 정상회담을 갖는 등 숨 가쁜 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체코, 네덜란드, 핀란드, 스웨덴 등과의 정상회담에서 신규 원전 협력 강화를 논의하며 우리 원전 수주를 위한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북러를 향한 경고 메시지도 보냈다.
윤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의 싱크탱크를 만나 “무력을 통한 현상 변경 시도를 옹호하는 그런 세력들 간의 결탁은 곧 자유세계가 구축해 놓은 평화와 번영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자유 진영의 연대를 강조했다.
숨가쁜 일정을 소화한 윤 대통령은 나토 퍼블릭포럼에 참석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인도·태평양 세션 단독 연사로 나서기도 했다. 연사로 참석한 윤 대통령은 “북러 협력 양상이 대한민국 안보와 국제평화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동맹국과 우방국끼리 면밀히 분석하면서 상응하는 대응방향을 강구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나토와는 우크라이나에서 사용되는 북한 무기에 관한 정보 공유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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