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방송된 tvN ‘밥이나 한잔해’에서는 김희선, 이수근, 이은지, 더보이즈 영훈이 장혁, 이상엽, 황제성, 이기우, 김동현과 번개모임을 가졌다.
이날 제작진은 “영훈 씨가 친구를 못 부르실 것 같아서 ‘밥이나 한잔해’에 계속 모시고 싶은 분이 있었는데 그분이 너무 바쁘셔서 계속 모시지 못했다”며 “영훈이가 엄청 좋아할 거 같고 희선 언니랑도 인연이 있으신 분이라서 전화 연결을 준비해 봤다”고 통화 상대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제작진의 말에 이들은 재키찬, 빌리 아일리시 등 평소 좋아하는 스타들을 언급했고, 영훈은 ‘밥친구’로 저장돼 있는 누군가에게 통화 연결을 시작했다. 길어지는 통화음 끝 전화를 받은 이는 잠긴 목소리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희선은 “자다가 일어나셨냐. 목소리가 성우 같다”고 의아함을 보였다. 알고 보니 전화 상대는 지드래곤. 지드래곤은 “지금 제가 누군지 모르는 거군요”라며 태연하게 답했다.
정체를 묻는 ‘밥한잔’ 멤버들에게 지드래곤은 “저는 그냥 자는 사람이다”라고 장난을 치기도. 그러자 이수근은 “(누군지) 알 것 같다. 근데 우리랑 통화를 해준다고? 혹시 지드래곤이냐”라며 조심스레 물었다. 김희선은 “지용(지드래곤 본명)이야?”라고 반가움을 드러냈고, 지드래곤은 “네. 저예요”라며 인사했다.
지드래곤은 김희선을 ‘할머니’라는 애칭으로 부르고 있었다. 김희선은 “할머니 안녕하세요”라는 지드래곤의 말에 “내 손자다. 데뷔할 때 어려서 (그렇게 부르게 됐다)”라고 친분을 드러냈다. 지드래곤 또한 “누나랑 진짜 오래됐다. 데뷔 전부터 알았다. 저를 예뻐해 주시고 밥도 많이 사주셨다”고 말했다.
김희선은 지드래곤에게 “활동 (소식) 들은 것 같다”라고 컴백에 대해 물었다. 이에 지드래곤은 “이제 본업을 좀 해야될 거 같아서”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컴백 소식에 도파민이 폭발한 영훈, 이은지는 큰 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지드래곤은 “실례지만 대낮인데 약주하셨나”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영훈은 “내가 이분이랑 목소리를 들으면서 통화를 하다니”라고 감격했고, 김희선의 도움을 받아 지드래곤과 통성명을 했다. 김희선은 “일어나. 지금 몇 신데. 지용아”라고 외치며 지드래곤을 초대하려고 했다. 지드래곤은 “누나는 정말 밥이랑 한잔을 이제 같이하신다. 둘 다 정말 좋아하시지 않나”라고 김희선의 뼈를 때렸다.
김희선이 “우리 8월에 앨범 잘 볼게”라고 응원하자, 지드래곤은 “연락드리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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