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방송인 전현무가 지석진을 ‘현무카세’에 초대해 과거 있었던 일에 대해 다시 사과했다.
지난 11일 오후 9시에 방송된 ENA ‘현무카세’에서는 김용만, 지석진이 첫 회 게스트로 출격했다.
전현무가 KBS 아나운서로 활동하던 때, 예능 멘토가 되어준 김용만과 지석진이 ‘현무카세’ 개업 첫 손님으로 방문했다. 지석진은 ‘스타골든벨’, 김용만은 ‘비타민’을 통해 전현무와 인연을 맺었다고.
전현무는 김용만, 지석진과의 만남을 걱정했다고 밝히며 “편한 형들이지만 어렵다, 그 누구도 안 어려운데 형들이 제일 어렵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석진에게는 대역죄를 지었다며 “나 때문에 ‘스타골든벨’ 녹화 40분을 끊어갔다”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아나운서 시절 떠올렸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다”라며 야망 넘치는 신입 아나운서 시절, 예능 욕심에 지석진을 분노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인해 지석진은 당시 아나운서 실장에게 사과 전화까지 받았다고 부연했다.
전현무는 ‘스타골든벨’에 처음 출연한 때, 어떤 예능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스타골든벨’을 꼽으며 MC 지석진의 자리를 노린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후 전현무는 지석진이 존재감이 없다며 20분 내내 지석진을 무시하고 비난하는 말을 내뱉었고, 처음엔 웃던 지석진도 계속되는 막말에 표정이 굳어갔다고 회상했다. 결국 녹화가 중단되자 지석진은 “아 좀 심하잖아!”라며 대기실로 향했다고. 전현무가 지석진의 대기실로 찾아가 사과했지만, 당시 지석진은 말없이 가라는 손짓만 했다고 전해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전현무는 6개월 뒤 다시 만난 지석진이 인사를 받아주며 엉덩이를 세게 치고 갔고, 이후 지석진과의 사이가 풀려 예능에서 다시 만났다고 고백했다. 이어 전현무는 “오늘을 계기로 정말 사과드리고 싶었다”라며 다시 미안함을 전했다.
한편, ENA ‘현무카세’는 퇴근길에 문득 생각나는 게스트를 전현무와 김지석의 개인 아지트인 ‘현무카세’에 초대해 게스트 맞춤형 풀코스 요리를 대접하면서 마음까지 요리해주는 리얼 토크쇼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