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운명을 건 세 번의 승부 편
11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삼미 슈퍼스타즈 레전드 선수들과 역사적인 경기들이 다뤄졌다.
1982년 3월 28일 삼미 슈퍼스타즈의 첫 데뷔전이 진행됐다. 최약체 팀으로 꼽혔던 슈퍼스타즈의 상대는 당시 우승후보로 꼽히던 강팀 삼성 라이온즈였다. 모두가 라이온즈의 승리를 예상했다.
슈퍼스타즈의 열세를 예측했던 것관 다르게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결과는 5대 3으로 슈퍼스타즈 팀의 승리였다. 창단도 급하고 준비과정도 어설펐지만 첫 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한 것이다.
이후 지속되는 연패에 사기가 저하된 슈퍼스타즈와 청룡의 대결이 펼쳐졌다. 1대 0으로 앞서가던 슈퍼스타즈는 만루 상황에서 양승관이 타석에 나타났다. 양승관 선수는 당시를 회상하며 “설렜어요 억누를 수가 없을 정도로 설레더라고요”라고 말했다.
2루수 옆으로 빠진 안타로 주자들이 모두 들어오며 슈퍼타이거즈는 미소를 되찾았다. 양승관 선수는 “3루에 딱 도달했을때는 영화에서 보면 필름이 쫙 돌아가잖아요 2루 베이스까지 가는데 연패하는 과정들이 순간적으로 필름처럼 지나가더라고요 그때 내가 지금도 생각해도 힘든 과정이였죠”라고 말했다.
그 후 슈퍼스타즈는 무실점을 기록하며 18연패의 굴레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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