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절대 반지’라 불리던 ‘갤럭시 링’이 시중에 출시됩니다. 올 초 깜짝 공개됐던 갤럭시 링은 1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정식으로 전 세계에 선을 보였습니다. 우선 수면의 질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의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 트렌드에 발 맞춰, 수면 중 주요 건강 지표를 추적하고 개인화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이 이 웨어러블 기기의 주요 기능입니다. 시계보다 더 가볍고 착용감이 좋다는 게 반지의 장점이고요.
이날 언팩 행사에 등장한 갤럭시 링은 외관이 오목하게 들어가 있어 스크래치에 강해 보입니다. 마감은 티타늄 5등급 처리를 거쳤고, 여기에 10ATM 방수 기능을 장착했어요. 배터리 풀 충전시 최대 7일까지 연속으로 사용 가능하며 충전은 별도의 케이스로 합니다.
현 시점에서는 따로 구독료를 낼 필요 없이 다양한 건강 지표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또 누적 기록된 건강 데이터를 갤럭시 AI가 분석, 삼성 헬스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 갤럭시 링을 끼우고 ‘손가락 맞대기’ 제스처를 실행하면 카메라나 시계 알람도 제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색상은 티타늄 블랙, 티타늄 실버, 티타늄 골드 3가지 색상이에요. 사이즈는 5~13호까지 9종류고, 정확한 사이즈 측정을 위해 사이즈 키트가 제공됩니다. 가장 중요한 가격은 49만9400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같은 날 공개된 갤럭시 워치7 시리즈 중 최초로 추가된 울트라 버전은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된 모습입니다. 정확히는 갤럭시 워치의 시그니처인 원형 시계 바깥에 쿠션 디자인을 더한 건데요.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는 더 강력한 보호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워치7은 여전히 둥근 모양을 유지하고 있고요. 최종당화산물 지표(AGEs Index) 측정, 수면 무호흡 감지 등의 기능이 추가됐네요.
가격은 울트라가 89만9800원, 워치7 44mm 블루투스 모델이 38만9000원, 워치7 40mm 블루투스 모델이 34만9000원입니다. 언팩에서 정식 공개된 기기들은 이 밖에도 갤럭시 버즈3, 갤럭시 Z 폴드6와 플립6 등이 있어요. 사전 판매는 12일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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