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과 안보·군사 정보 공유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복수의 유럽 및 나토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 참모진들이 나토 회원국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줄이려는 계획의 일부로 이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 참모진들과 논의 과정에서 정보 공유 축소 구상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시절 나토 방위비 분담이 공평하지 않다고 문제 삼으며, 나토 존재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미국과 나토 회원국 간 정보 공유를 줄일 경우, 이는 유럽 안보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미국의 정보는 러시아군의 군사작전, 전술 변화, 우크라이나 영토 내 러시아군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데 필수여서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를 가장 먼저 포착한 것 역시 미국이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은 본인의 개인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성명을 내고 “평화를 회복하고 세계 무대에서 미국의 힘과 억지력을 재건할 것”이라는 원론적 답만 내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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