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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에 입국해 90일 넘게 머문 외국인이 48만명으로 전년 보다 6만7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입국한 외국인 3명 중 1명 이상은 취업 목적이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3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 총 이동자는 127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15만1000명(13.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입국자는 69만8000명, 출국자는 57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9만2000명(15.2%), 5만9000명(11.4%) 늘었다.
외국인 입국은 48만명으로 전년보다 16.2% 증가했다. 국적별 입국자를 보면 중국이 13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7만1000명), 태국(3만5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체류자격별로 보면 취업이 17만3000명(36.1%)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보다 3만5000명 늘어난 것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2008년(17만6000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다.
통계청은 비전문 취업비자(E-9) 쿼터와 고용허가제 확대, 재외동포 단순 노무 취업 제한 완화 등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내국인 입국은 21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6000명(13.2%) 증가했다. 출국은 25만8000명으로 지난해 엔데믹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한 기저효과 등 영향으로 전년보다 1만5000명(-5.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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