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이호영 기자] 위메프 정산 시스템 오류로 일부 판매 대금 지급이 늦어지면서 시장 일각에서는 위메프뿐 아니라 큐텐과 티몬, 인터파크 연쇄 부도 가능성이 제기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1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한 커뮤니티에는 ‘위메프 결국 정산이 안 됐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위메프 입점 판매자로 추정되는데 “판매자 고객센터는 상담원 연결하려면 음성 콜백으로 넘겨놨다”며 “나름 대기업인데 정산이 아예 안 된 건 아니고 3분의 2만 들어왔다”고 했다. 이어 “그리고 감감 무소식이다. 내일 경찰서라도 가야 하는 거냐”고 덧붙였다.
이 글이 올라오자 다른 한 판매자는 댓글을 달며 큐텐의 부도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큐텐이 부도가 나면 위메프나 티몬, 인터파크 전부 부도인데 지금 큐텐은 해외 셀러 판매 대금 지연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댓글에서는 위메프의 전산오류라는 해명에 대해서도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댓글에서는 “위메프는 전산오류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는 고객센터와 엠디들 말일 뿐”이라며 “위메프도 오늘까지 아무런 공지가 없다. 대금 지급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한 공지를 올리지 못하는 것을 보면 거짓말”이라고 했다.
하지만 딜사이트경제TV 취재 결과 이는 단순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위메프측은 “위메프 정산 시스템 오류로 대금 지급이 지연된 게 시작”이라며 “원래 위메프는 7일날 정산해야 하는데 시스템 오류가 나면서 일부 셀러들에게 지급이 지연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연된 분들에게는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있다”며 “12일 내일까지는 마무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위메프의 정산 시스템 오류 파장은 시기상 9~11일 티몬 캐시 10% 할인 행사와 겹치면서 시장 일각에서는 “자금이 부족하니까 캐시를 10% 할인해서 파는 것 아니냐”는 오해까지 불거지며 확산됐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