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11일 경기 과천 방사청 청사에서 국방 분야에 쓰이는 반도체의 국내 공급망 강화를 위한 ‘국방반도체 소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했다.
국방반도체 소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가 중점 과제로 제시한 국방반도체 능력 육성을 위해 민간과 정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기구다.
이승섭 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총장이 위원장을 맡고 삼성전자 등 공급 업체, 방산기업 등 수요 업체,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연구기관 인원이 참여해 총 17명으로 구성된다.
이 위원장은 “미래전을 대비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복합체계와 같이 맞춤형 첨단 무기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핵심 국방반도체를 설계부터 생산까지 자체적으로 만들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위원회 간사를 맡은 조준형 방사청 방위사업전략기획담당관은 “현재 우리 무기체계에 쓰이는 국방반도체 대부분이 해외에서 제조된 것”이라며 “국방 분야 반도체 산업 내재화에 필요한 정책을 식별하고, 향후 입법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반도체 소위원회는 국방혁신위와 연계해 과제가 완료될 때까지 매월 1회 개최된다. △국방반도체 발전전략(안) △육성 및 지원 법률(안) △국방반도체 로드맵 △국방반도체 거버넌스 방안 등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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