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의 첫 AAA 콘솔 게임 ‘스텔라블레이드’. / 사진제공 = 시프트업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대표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태)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첫날 30%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닫기정은보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오전 11시 25분 기준 공모가(6만원)보다 39.83% 오른 8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프트업은 상장 직후 49.17% 상승한 8만9500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041만주, 8481억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시프트업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도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지난달 3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수요예측에서는 2164곳의 기관이 참여해 225.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모든 기관(가격 미제시 기관 포함)이 희망 공모가 밴드(4만7000~6만원) 상단 이상 금액을 제시해 최종 공모가는 상단인 6만원으로 확정했다.
이어 이달 2일과 3일 실시한 공모주 청약은 341.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8조5550억원에 달하는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이는 코스피에 상장한 대형 게임회사가 IPO 시 모집한 일반 청약증거금보다 2~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시프트업은 글로벌 게임 개발사로 다양한 IP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호적인 퍼블리싱(게임 유통) 계약을 맺으며 유리한 수익구조를 확보했고 차기작 출시에도 유리한 계약 조건을 이끌어낼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시프트업은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총 4350억원의 공모자금을 지식재산권(IP) 확대 및 게임 개발 인프라 강화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등 기존 IP 강화와 함께 ‘프로젝트 위치스(Project Witches)’ 개발 자원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시프트업은 IP 파워와 검증된 개발 역량으로 유리한 수익 배분 구조가 확보됐으며 이는 향후 게임 파이프라인에 있어 더욱 유리한 수익 배분 조건을 달성할 수 있는 잠재력”이라며 “지난해 기준 인건·판관비 비율은 81%로 마케팅비 및 플랫폼 수수료 등 변동비를 퍼블리싱 파트너가 대부분 부담해 게임 흥행에 따라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고 분석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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