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메시 나와라!’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가 2024 코파 아메리카 결승 고지를 밟았다. ‘축신’ 리오넬 메시가 버티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에 도전장을 던진다.
콜롬비아는 11일(이하 한국 시각) 우루과이와 2024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전 막판 수비수의 퇴장으로 수적인 열세에 몰렸으나,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하면서 승전고를 울렸다.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결승골 어시스트로 잡은 리드를 잘 지키며 우루과이를 격침했다.
4-2-3-1로 기본 전형을 짰다. 3-4-3 전형을 들고 나온 우루과이와 맞섰다. 경기 초반 팽팽하게 맞섰고, 전반전 막판 선제골을 낚았다. 전반 39분 코너킥 기회에서 하메스가 올린 공을 제페르손 레르마가 헤더로 연결하며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라이트백 다니엘 무뇨스가 전반전 추가시간에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해 수적인 열세에 몰렸다.
후반전에는 수비를 두껍게 하면서 우루과이의 공격을 막아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윙어 존 아리아스를 빼고 산티아고 아리아스 나란조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전 중반엔 하메스까지 빼면서 뒷문을 걸어잠갔다. 후반전 초반부터 우루과이의 맹공에 고전했으나 탄탄한 수비로 동점골을 내주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 행운까지 얻으며 계속 앞서나갔다. 후반전 추가시간 7분까지 잘 버텨내며 1-0으로 경기를 끝냈다.
콜롬비아는 이날 승리로 최근 A매치 28경기 무패 행진(22승 6무)을 이어갔다. 2022년 3월 25일 볼리비아와 홈 경기(3-0 승)부터 이번 우루과이전까지 단 한 차례도 지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D조) 2승 1무에 이어 파나마와 8강전(5-0 승)과 우루과이와 4강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먼저 결승에 오른 아르헨티나와 15일 대회 우승을 두고 격돌한다. 2001년 후 23년 만에 코파 아메리카 두 번째 우승 사냥에 나선다. 콜롬비아 지휘봉을 잡고 있는 네스토프 로렌소 감독은 조국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024 코파 아메리카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2021년 브라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16번째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바라본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콜롬비아를 꺾고 정상에 오르면 우루과이(15회 우승)를 제치고 코파 아메리카 최다 우승 단독 1위로 올라선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C조) 3전 전승에 이어 8강전에서 브라질을 승부차기 끝에 제친 우루과이는 콜롬비아의 벽에 막혀 3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14일 캐나다와 3위 결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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