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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 강세, 8월 금리인하 시작 기대 선반영…시장참가자들 8월 인하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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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달 공사채 등 일부 섹터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던 크레딧 시장이 7월 강세를 보이게 된 배경에는 8월 금리인하 전망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1일 한국투자증권은 “국채 역전 심화 및 크레딧 역캐리 상태에서도 강세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보면, 시장참가자들이 강세장에 편승하면서 8월 금리인하가 대세로 굳어가는 느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열리는 하반기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소수의견 등장, 8월 금리인하 개시 등 기대가 급부상한 상태다. 이달 초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2.4%를 기록하면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언급한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는 레벨(2.3~2.4%)로 내려갔기 때문이다.

미국도 비농업부문 고용 둔화 및 실업률 상승, ISM 서비스업 PMI 둔화, CPI 둔화 등 경기 및 물가 둔화 신호가 다각도로 나오면서 9월 금리인하 기대가 확산하고 있다. 미국 채권시장은 9월 금리인하를 포함해 연내 2회 인하를 예상하고 있고, 한국 채권시장도 8월 금리 인하를 포함해 연내 2회 인하를 예상하는 시각이 떠오르고 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이 9월 금리인하를 계획할 경우 7월 말 FOMC에서 금리인하 단행을 짐작할 수 있는 사전 예고성 힌트를 줄 가능성이 있고, 이것은 8월 금통위에서의 선제적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 확신을 더욱 강하게 할 수 있다”고 했다.

이러한 국내외 피벗 기대가 채권시장 강세 심리를 자극하면서 국채금리는 국고 3년 3.1%대, 국고 10년 3.2% 내외로 연저점 수준으로 하락했다. 국채금리 하락에 연동해 크레딧 섹터 최상단에 위치한 공사채, 은행채 금리도 레벨을 낮춰 공사채 3년~10년이 3.2%~3.3%대, 은행채 1년~2년이 3.3~3.2%대를 기록하면서 기준금리를 밑도는 역전폭이 펼쳐졌다.

역캐리 부담이 커졌지만 크레딧 매수세는 강해졌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금리인하가 멀지 않은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에서는 크레딧 역캐리 상태를 조금만 버티면 안정적인 캐리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금리 레벨로 받아들이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이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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