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급등기 직전이었던 2019년 대대적인 현장 통합 검증과 이를 통한 호가 띄우기 등 불법거래를 확인했던 것처럼 이번 현장 검증에서도 시장을 면밀히 살피고 현상을 진단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11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3개 팀으로 나눠 강남3구, 마·용·성, 노·도·강 일대의 중개사무소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국토부는 과거 집값 폭등기, 전세사기 등 부동산시장에 주요 이슈가 있을 때마다 현장점검에 나산 바 있다. 올해 들어서는 부동산시장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수시 점검을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이번 점검에서 최근 주요 단지의 매매가격이 전 고점 대비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살폈다. 매매에서 전세로, 전세에서 매매로 이동하는 수요 흐름도 확인했으며 전세가격 상승세에 따라 갭투자(전세를 낀 주택 매수)가 활성화되고 있는지도 점검했다.
국토부는 주택 수요자의 자금조달 방법이 신생아 특례대출, 버팀목대출 등 정책모기지를 활용했는지, 일반 전세대출이나 자기자본을 활용했는지도 면밀하게 살폈다.
국토부는 서울 집값 양극화 현상이 얼마나 심해지는지도 점검했다. 강남3구의 경우 개업공인중개사 사이에서 아침 호가와 저녁 호가가 다르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해당 지역의 주택 매매를 노리는 수요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밖에 국토부는 실제 현장 분위기 파악과 함께 주요 지역의 이상 거래 가능성도 따져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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