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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여웃돈, CMA 몰렸다…안전 투자처로 부상

데일리안 조회수  

1년새 잔고 37.5% 급증…2006년 이후 최대 규모

증시 부진·테마주 지속 등 여파로 대기자금 급증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 매력…안정성·편의성 장점도

ⓒ픽사베이

국내 증시가 다른 주요 국가들에 비해 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증시 대기 자금이 증권사 자산관리계좌(CMA)에 몰리고 있다. 은행권의 예금금리마저 낮아지면서 CMA가 신규 투자처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CMA 잔고는 85조36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7월 7일(62조714억원)과 비교하면 37.53%나 급증한 수준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지난 2006년 6월 30일 이후 최대 규모다.

대표적인 증시 대기 자금으로 분류되는 CMA는 증권사가 투자자의 자금을 받아 기업어음(CP)·국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얻은 수익금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계좌다. 쉽게 입출금이 가능하고 하루만 투자해도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어 투자자들이 자금을 보관하는 용도로 활용된다.

CMA 잔고가 증가한 배경으로는 올 들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우선적으로 꼽힌다.

실제로 국내 대표지수인 코스피의 상승폭은 주요국 대비 저조하다. 코스피는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약 7.42%(2669.81→2867.99) 올랐다.

반면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S&P500지수는 올해(1월2일~7월9일·현지시간 기준)에만 17.59%(4742.83→5576.98) 상승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닛케이225지수와 인도의 니프티50지수도 각각 25.67%(1월4일~7월10일·3만3288.29→4만1831.99), 11.68%(1월1일~7월10일·2만1741.90→2만4281.45) 올랐다.

글로벌 주요국들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인 것과 달리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국내 증시에서 인공지능(AI)·반도체 등 테마주 장세가 지속되는 점도 증시 대기 자금이 확대되는 데 영향을 미쳤다.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역량)이 아닌 단순 기대감이 바탕인 만큼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할 수 있다는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CMA에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원금보장 상품으로는 은행의 정기예금이 있으나 정기예금의 금리가 꾸준히 낮아지자 CMA의 매력도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은행권의 정기예금 금리는 2.23%~3.9%다. 1년 전 정기예금 금리가 3.45%~3.9%였던 것과 비교하면 최저 금리가 눈에 띄게 낮아진 수준이다. 같은 기간 국내 증권사의 CMA 수익률도 3.4%~3.6%에서 3.0~3.6%로 최저 금리가 소폭 낮아졌으나 예금 대비 조정폭이 미미하다.

CMA가 중도해지시 약정된 금리를 받지 못하는 예금과 달리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투심을 모은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CMA가 은행 상품과 다르게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지만 증권사가 도산할 가능성이 희박만 만큼 심적 안정감을 바탕으로 여윳돈을 굴리는 투자처로 활용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나아가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손실 방어에 용이하고 계좌 내 주식 매수가 가능해 편의성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금리인하 시기를 예측할 수 없고 은행권의 예금 금리가 지속해서 낮아지는 상황에서 CMA가 잠시 자금을 맡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며 “예측할 수 없는 증시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도모하고 부담 요인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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