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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노리는 소노인터, 동반부실 우려도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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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항공기/사진제공=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 2대주주에 오른 호텔·리조트 운영사 소노인터내셜(이하 소노인터)이 추가 주식 매입을 통해 최대 주주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일각에선 소노인터내셔널이 부채가 많아 동반 부실화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소노인터 총 부채는 3조 653억원이며 부채비율은 585.45%다. 소노인터의 부채비율이 높은 이유는 사업의 특수성 때문이다. 회원들로부터 수취한 예수보증금이 부채로 잡힌다. 리조트와 골프장 등은 회원권 납입비를 일정 기간 후에는 반환하는 조건으로 회원을 모집한다. 2023년 말 기준 1년 내 만기가 돌아오는 유동성장기예수보증금은 1100억원, 장기예수보증금은 3조4551억원이다.

소노인터는 지난달 28일 JKL파트너스로부터 주당 3290원을 주고 티웨이항공 주식 3209만 1467주(지분율14.90%)를 1056억원에 인수했다. 20%가량의 프리미엄을 주고 매입해 최대주주 지위 확보를 위해 추가 매입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JKL 잔여 지분 11.87%를 오는 9월까지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도 갖고 있다. 소노인터 관계자는 “호텔과 항공사업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티웨이항공 지분을 인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의 부채총계는 작년 말 기준 1조1731억원이다. 회사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2447억원)을 모두 활용해도 상환하기 쉽지 않는 규모다. 새로 취항한 장거리 유럽노선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선 신규 항공기 도입 등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고 모기업의 자금 지원이 절실하다. 하지만 현재 최대주주인 예림당도 재무 사정이 여의치 않다. 예림당의 올해 1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62억원에 불과하다. 이에 티웨이항공 지분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소노인터가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총 1897억원을 지출해야하는데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83억원에 불과하다. 신규 항공기 등의 도입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에서 소노인터의 티웨이항공 인수가 양사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기업합병 과정에서 내놓은 유럽 4개 노선(로마·파리·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 을 이관받아 장거리 노선 운항에 나섰다.

업계관계자는 “장거리 노선 취항에 따라 대형 항공기 투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최대주주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머니s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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