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1) 정지형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독일 총리와 만나 북러 군사협력 문제에 관해 우려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국 워싱턴컨벤션센터(WCC)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양국 정상이 양자회담을 여는 것은 지난해 9월 주요 20개국(G20) 때 이후 10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DC에 도착한 후 첫 양자회담 상대로 숄츠 총리를 만났다.
윤 대통령과 숄츠 총리는 북한과 러시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 체결을 통해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을 두고 엄중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러 군사협력에 관해 국제사회와 연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독일의 유엔군사령부 가입 신청을 환영했다.
양국 정상은 “규범 기반 국제질서 수호와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해 보다 많은 기여를 하겠다는 독일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관련 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되는 대로 독일이 유엔사 회원국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양자 협력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지원, 공급망 교란, 기후 위기 등 글로벌 현안에 있어 공조를 더 긴밀히 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양국 간 다양한 레벨에서 소통과 협력을 심화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는 한국 측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박춘섭 경제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배석했다.
독일 측에서는 옌스 플뢰트너 외교안보보좌관, 치아 레나르트 내각 수석, 스테펜 헤베스트라이트 연방정부 대변인(사무차관), 한스 외르그 데트레프센 사령관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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