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신영이 최근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발 과정을 폭로한 전 국가대표 박주호를 공개 응원했다.
김신영은 10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서는 축구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신영은 청취자들과 새벽에 진행된 ‘UEFA 유로 2024’ 스페인 대 프랑스 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무조건 스페인은 결승에 올라간다고. 조직력도 조직력이지만 야망이 대단하다. 또 다른 시대가 시작되는구나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시 마시가 이끄는 캐나다가 잘하고 있지 않냐. 화가 많지만 여기까지 말씀드리겠다. 박주호 파이팅이다”라고 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했던 전 국가대표 박주호. 그는 지난 8일 자신의 채널에서 홍 감독의 선임을 듣고 깜짝 놀라는 모습이 담긴 영상과 함께 협회의 주먹구구식 절차를 지적했다. 그의 폭로에 따르면 홍명보는 협회 측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발탁됐으며, 외국인 감독 후보 중에는 제시 마시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축구협회는 “커다란 오해를 불렀다”며 즉각 유감의 뜻과 함께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단 입장을 냈다. 특히 협회 내부에서는 박 위원이 언론이 아닌 자신의 영리 목적으로 운영하는 개인 유튜브를 통해 폭로한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이날 김신영은 잉글랜드 전력을 거론하다가도, “다른 나라 얘기할 게 뭐 있냐. 박주호 파이팅이다”며 다시금 응원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여론은 박주호를 지지하는 흐름이다. 커뮤니티 등에는 “박주호를 축구 팬들이 나서서 지켜야 한다”, “박주호 위원님 지지합니다” 등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또 “감독 뽑는 걸 전력강화위원이 모른다고? 협회 진짜 X판이네” 등 축협의 감독 선발 절차를 향한 비판도 제기됐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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