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학교 학생팀이 구글이 개최하는 글로벌 대회 ‘구글 솔루션 챌린지 2024(Google for Developers Solution Challenge 2024)’에서 한국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국립부경대 컴퓨터공학전공의 이홍주, 박수정, 전주은 학생과 공업디자인전공의 이지은 학생으로 구성된 팀은 전 세계 110여 개국, 2000여 개 대학의 구글 학생 개발자 클럽(Google Developer Student Clubs)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린 대회에서 인도와 나이지리아 팀과 함께 최종 우승팀(TOP3)에 올랐다.
이 팀은 지난 4월 대회에 참가한 전 세계 대학생팀 중 상위 100개 팀을 선정하는 TOP100에 오른 데 이어, 5월에는 TOP10, 6월에는 최종 TOP3에 올라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우승 상금은 1만 2000달러이다.
이번 대회에서 학생 개발자들은 구글의 기술을 활용해 UN의 17가지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 중 하나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제출해야 했다.
국립부경대생팀은 치매 환자 일상 관리 어플 ‘기억친구 아띠’를 개발해 혁신적이고 획기적인 기술을 인정받았다.
‘기억친구 아띠’는 경증 치매 환자들의 기억 회상과 기록을 돕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다.
대화형 챗봇 기능을 탑재해 이용자의 과거 기억을 되짚어주고, 당일 일과와 앞으로의 일정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용자는 이 앱을 활용해 약 복용, 산책 등 당일 일과를 확인하고, 병원 예약이나 손자 생일 등 다가오는 일정을 미리 관리할 수 있다. 또한, 과거 사진 등 추억에 대해 챗봇과 대화를 나누며 기억을 회상할 수 있다.
국립부경대 이홍주 학생은 “경증 치매 환자의 의사소통 능력을 강화하고 심리적 안정을 주는 것을 목표로 이 어플을 개발했다”며, “우리 사회의 급속한 노령화로 치매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는데, 경증 치매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이 어플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우승팀에게는 상금 외에도 구글 엔지니어와의 기술 멘토링, 구글 데모데이 참석권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이번 성과는 국립부경대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으며, 한국 학생들의 뛰어난 기술력과 창의성을 증명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구글 솔루션 챌린지는 학생 개발자들이 구글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국립부경대 학생팀의 성과는 글로벌 사회에서의 한국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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