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가다가 중·고등학생들 보면 아이스크림 사주고 싶잖아요. 그런 마음 아니었을까요.”
‘궁’의 이신이 큰 사랑을 받았던 이유에 대해 주지훈이 이렇게 말했다.
주지훈은 10일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감독 김태곤·제작 CJ ENM스튜디오, 블라드스튜디오)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궁’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궁’은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2006년 방영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군주제로 통치되는 가상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입궁 후 황태자와 사랑에 빠지는 평범한 여고생의 이야기를 그렸다. 주지훈이 황태자 이신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서툴고 미숙할 수밖에 없는데, 당시 많이 부족했다고 스스로를 돌이킨 주지훈은 “3년전만 해도 ‘궁’을 보지를 못했다”고 말했다.
주지훈은 “이제는 그때의 주지훈이, 나의 젊은 시절이 아니라 나의 아들처럼 느껴진다”고 애정을 표하며 “연기도 못하고 아무것도 할 줄 몰랐지만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신 건, 서툴지만 파릇파릇한 모습을 예쁘게 봐주신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풋풋했던 데뷔 시절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최근 전해진 리메이크 소식에 대해 “응원한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주지훈은 오는 12일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비공식작전’ 이후 1년 만에 관객과 만난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붕괴 위기에 놓인 공항대교에서 사람들을 공격하는 군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그린 영화로 고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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