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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이 2000년 이후 연평균 7%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국민은행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연평균 6.78% 상승했다.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아파트값 상승률(3.41%)의 2배 수준이다.
특히 2000년 이후 작년까지 24년 동안 연간 기준으로 수도권 아파트값이 하락한 경우는 6차례에 불과했다. 아파트값 상승폭이 가장 컸던 해는 2002년으로, 전년 대비 29.27% 올랐다.
가장 최근의 호황기였던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12.51%, 25.42%의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부동산 침체가 본격화한 2022년에는 전년 대비 4.66%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무려 8.02% 떨어졌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시장 부침은 있지만 서울·수도권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장기적으로 집값이 우상향하는 안전 자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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