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인도네시아서 전기차 생태계 구축
코나 일렉트릭 현지 생산
배터리까지 동시 생산 기대
현대차그룹, LG엔솔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 공장 준공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준공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생태계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에 위치한 이 공장은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으로 설립한 ‘HLI그린파워’라는 이름으로,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은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하는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에 탑재될 예정이다. 코나 일렉트릭은 인도네시아 최초로 현지에서 배터리셀부터 완성차까지 일괄 생산되는 전기차로,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아세안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이끌 핵심 모델로 기대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삼은 이유
핵심 자원 대규모 매장 지역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의 세계 최대 매장량과 채굴량을 자랑하는 나라로, 전기차 원자재 공급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배경 덕분에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배터리셀 생산뿐만 아니라 배터리 모듈과 팩, 완성차 생산, 충전 시스템 확대, 배터리 재활용을 포함한 전기차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공공장소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중고 배터리 활용 방안을 연구해 전기차 라이프사이클 내 자원의 선순환을 이루려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 입장에서도
찬성할 만한 결과
인도네시아 정부도 전기차 산업 육성에 적극적이다. 2030년까지 6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정부 차량도 매년 1만 대 이상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인도네시아가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과 특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를 통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 자리 잡은 현대차는, 올해 코나 일렉트릭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전기차 대중화의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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